
심리학자 말콤 글래드웰은 ‘1만 시간의 법칙’
1만 시간의 법칙이란 누구라도 하루에 3시간씩 10년을 노력하면 한 분야의 천재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모차르트도 처음부터 뛰어나지는 않았다. 걸작으로 통하는 협주곡 9번은 그가 스물한 살 때 쓴 작품이다. 협주곡을 짓기 시작한 지 10년이 흐른 후였다.

LPGA를 주름잡는 우리의 여자 프로골퍼들도 비슷하다. 박세리 선수가 우리나라 선수로는 처음으로 LPGA에서 우승했다. 그 후 많은 소녀들이 제2의 박세리를 꿈꿨다. 10년이 흐른 지금, 1만 시간을 채운 숱한 선수들이 LPGA의 정상을 차지하고 있다.
글래드웰은 연습량에 따라 천재의 수준도 달라진다고 말한다. 엘리트 가운데 1만 시간을 채우지 않는 이들은 거의 없다. 반면, 그냥 잘하는 사람들은 8천 시간 남짓을 연습한단다. 남들을 취미로 지도할 정도의 사람들은 대략 4천 시간 정도에서 그친다. 이 말이 사실이라면, 타고난 재능이 없이도 피나게 노력해서 천재가 되리라는 꿈을 품어도 좋겠다.
하지만 1만 시간의 법칙을 뒤집어 보면 우리 마음은 금방 무거워질 테다. 능력을 기르기 위해 1만 시간을 쏟는 사람들은 어떤 처지에 있을까? 입에 풀칠하기에도 힘이 부치는 형편이라면 이만한 기간을 교육에만 쏟기는 힘들다.
집중양육
살림살이 괜찮은 사람들은 집중양육(concerted cultivation)을 통해 아이들을 기른다. 부모가 온종일 매달려서 필요한 지식과 능력을 길러준다는 뜻이다. 스케줄을 일일이 챙기며 학원에서 학원으로 아이를 나르는 우리네 학부모들을 떠올리면 되겠다.
반면, 쪼들리는 부모들은 ‘자연적인 성장을 통한 성취'(accomplishment of natural growth)에 의지하기 마련이다. 아이가 이러저러한 성공과 실패를 거듭하며 스스로 능력을 길러가기를 기다린다는 뜻이다.
글래드웰은 어느 쪽이 성공에 필요한 1만 시간을 채울 가능성이 높은지를 따져 묻는다. 잘사는 동네의 학생들이 명문대학에 많이 간다는 사실은 더 이상 비밀도 아니다.
다중지능도 우리 마음을 무겁게 하기는 마찬가지다. 자신이 어느 분야에 뛰어난 능력이 있는지를 알려면 다양한 경험이 필요하다. 학원 거리에는 소질과 적성, 능력을 알려준다는 연구소들이 즐비하게 자리잡고 있다. 과연 주머니 가벼운 사람들이 재능을 알아내는 데 필요한 경험과 검사들을 필요한 만큼 할 수 있을까?
토머스 에디슨은 “천재는 99%의 노력에 1%의 영감으로 이뤄진다”는 명언을 남겼다. 사람들은 이 말을 노력을 많이 하면 누구나 위대해질 수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인다. 그러나 에디슨이 말하려 했던 바는 정반대였다. 그의 진심은 아무리 노력해도 1%의 영감이 없다면 절대 천재가 되지 못한다는 뜻이었단다. 문제는 1%가 재능보다는 재력에 점점 가까워진다는 점이다.
‘성공의 조건은 할아버지의 재력’이라는 우스갯소리가 사람들 입에 오르내린다. 농담의 재미는 가려운 현실을 꼭 짚어 긁어주는 데 있다. 과연 우리는 해리 포터가 ‘타고난 영웅’이기에 위대했던 세상과 얼마나 다른 곳에서 살고 있을까? 학력이 신분처럼 되어가는 세상, 자꾸만 이 물음을 되묻게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10년 법칙
저자는 이들 10명을 모델로 '10년 법칙'을 펴나간다. 심리학자 존 헤이스와 하워드 가드너 등이 주장하는 '도약의 10년 법칙'은 "누구든 도약을 이루기 전에 약 10년 동안 관련 기술이나 학문을 부단히 배우고 연습해야 한다"는 것.
아인슈타인이 특수상대성이론의 기초에 대한 생각을 처음 떠올린 것이 1895년, 발표된 것은 1905년이다. 샹폴리옹이 로제타스톤 상형문자 해독을 결심한 것은 1814년, 완전 해독한 것은 1824년이다. 저자가 제시한 모델 10명이 모두 느슨한 '10년 법칙'에 해당된다. 저자는 결론적으로 이렇게 말한다. "99%의 땀과 1%의 영감이라는 에디슨의 말 대신 10년(120개월) 동안 노력한 사람에게는 한두 달(1%) 동안 '천재로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주어진다고 말해도 좋으리라. 역사상 그 어떤 천재에게도 심지어 다윈, 아인슈타인, 레오나르도 다빈치, 모차르트 같은 천재에게조차도 창조적 도약으로 가는 멀고 더딘 여정에서 지름길은 허용되지 않았다."
결국 '갑자기 튀어나오는 천재(Sudden Genius)' '유레카'는 없고, 10년 공력만 있다는 이야기다. 저자가 '대표 천재'로 선정한 10명의 선정 기준에 대해선 이론이 있을 수 있다. 결론 역시 전복적이지는 않다. 하지만 '천재란 도대체 무엇인가?'라는 의문에 대한 인류의 오랜 탐구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책이다.


PS...
1만시간의 법칙
일타강사 전효진 강사는 세븐일레븐 공부를 추천한다.
쎄븐일레븐 : 7시부터 11시까지 공부한다.
그럼 하루 16시간 걔중 화장실, 밥먹는 시간 잠깐 조는 시간 1시간 제외하고 15시간
15시간 x 7일 x 52주 = 5460시간
슬럼프가 올 수도 있으니 2년이면 1만시간에 다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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