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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아프리카 초원에 버려진 늙은개 / 세이노의 가르침 (세이노 지음)

by Babe Lim 2023. 6. 4.

아프리카 초원에 버려진 늙은개 

Monday Success Note!

 

온 몸에 털이 많은 어느 늙은 애완견이 주인을 따라 아프리카 사파리 관광을 갔다. 하지만 관광 도중, 자연생태구역에서 정신없이 뛰어 놀다가 그만 주인을 잃어버리고 말았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주인과 함께 타고 온 관광차량은 보이지도 않았고 주변은 황량한 들판이었으며 짐승의 뼈다귀들이 뒹굴고 이었다. 그 뼈들을 보고 늙은 개는 몸이 으스스 떨려 왔다. 그때 멀리서 표범 한 마리가 자기를 향해 어슬렁거리며 다가오는 것이 보였다. 들판이기에 숨을 곳은 없었다.

늙은 개는, 이제 꼼짝없이 표범에게 물려 죽게 생겼구나, 라는 생각에 오금이 저려왔지만 이 위기를 어떻게 벗어날 것인지를 생각했다. 그러고는 표범이 오는 쪽을 등지고 앉아 근처에 있던 짐승의 뼈 하나를 입에 물었다. 드디어 표범이 살금살금 근처에 와서 막 늙은 개를 뒤에서 덮치려는 순간, 늙은 개는 입에 물고 있던 뼈를 내던지면서 이렇게 외쳤다. "와, 역시 고기는 표범 고기가 맛있어, 이거 더 먹고 싶은데 어디 표범 한 마리 더 없나? 쩝쩝..."
그 말을 들은 표범은 그 순간, 이 털 많은 개 같은 짐승이 단순한 개가 아니고 표범을 잡아먹는 이상한 무서운 개라는 것에 놀라 몸을 돌려 도망치기 시작했다. 늙은 개는 표범이 도망치는 낌새를 느끼고 비로소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1편 끝

그 광경을 처음부터 바라보고 있던 원숭이가 있었다. 원숭이는 그 표범이 평소에 자기를 잡아먹으려고 하던 표범인 것을 알고는 부리나케 표범을 쫓아갔다. 
"표범 님, 표범 님, 그만 도망가세요. 저 기억하시지요? 앞으로는 저를 잡아먹으려고 하지 마시구요 제 말씀도 들어보세요. 표범 님이 저 늙은 개에게 속은 거에요. 저 늙은 개가 표범 님이 다가 오기전 까지는 저 짐승뼈다귀들 때문에 무서워서 덜덜 떨고 있었는데 표범 님이 눈에 뜨이자마자 뼈 하나를 입에 물고 있다가 자기가 마치 표범을 잡아먹는 개인 것처럼 쇼를 한 거예요. 정말이에요. 제 말이 사실인지 아닌지 저랑 같이 가 보시면 알 거 아니에요." 
비로소 표범은 자기가 속은 것임을 눈치채고 원숭이에게 말했다. "내가 속았다. 네 말이 맞다. 내 등 뒤에 타라. 저 늙은 개새끼를 내가 오늘 저녁밥으로 잡아 먹겠다." 표범은 원숭이를 등에 태우고 아까 그 늙은 개가 있던 곳으로 달려갔다. 
-2편 끝

늙은 개는 아까 그 표범이 이번에는 원숭이 한 마리를 등에 태우고 자기를 향해 달려오고 있음을 보았다. 그리고 보니 자기 주변에 처음부터 원숭이 한 마리가 있었던 것 같았다. "도대체 저 원숭이는 왜 표범 등에 올라타 내게로 달려오는 것일까?" 도무지 알 수가 없었다. 
늙은 개는 아까처럼 표범이 오는 쪽을 등지고 돌아앉았다. 그리고 다시 뼈다귀 하나를 입에 물고는 뼈를 혀로 핧으며 쩝쩝 소리를 크게 내었다. 
드디어 표범과 원숭이가 근처까지 왔을 때 늙은 개는 외쳤다. "아 맛있다. 그런데 이 쌍놈의 원숭이 새끼는 왜 이렇게 안 오는거야. 표범 한 마리 꼬셔서 데리고 온다고 하더니...에이 쌍놈의 원숭이 새끼..."
그 말을 듣는 순간, 표범은 자기가 원숭이에게 속아서 여기에 다시 오게 된 것이라고 믿게 되고, 이 쌍놈의 원숭아, 너 두고보자. 욕을 하며 아까처럼 도망갔다. 
-3편 끝

 

혼자 끙끙대지마라.

막힌 부분을 어떻게 뚫어야 하는지를 아는 늙은 개는 어느 분야이든 있는 법이다. 이 세상을 살다 보면 도저히 해결방법이 생각나지 않는 상황이 있기 마련이다. 그런데 사실은 뭔가 해결방법이 있지만 그게 무엇인지 몰라서 절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이것이다. 
네 머리로 모든 인생살이 문제를 풀려고 하지 말아라.
표범이 널 잡아먹으려 한다고? 
네 친구들에게 물어봤자 위로는 받을지 몰라도 헛수고에 지나지 않는다. 
네 친구들도 자기 잡아먹으려 드는 표범 걱정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억해라. 그 문제의 해결방법을 이미 터득하여 알고 있는 늙은 개들이 네 주변에 있다.

 

- 세이노의 가르침 (세이노 지음) 중에서 -

PS...
이 이야기가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아프리카 초원에 버려진 늙은개에게 감정이입이 되었습니다. 

이 늙은개처럼 제가 아프리카 초원에 떨어진다면 어떨까요?
절제절명의 끔직한 순간, 공포스럽기까지 합니다.
사업을 하면서 그러한 기분을 느낀 적이 있습니다. 

살벌한 경쟁사회에서 혼자 떨어진 외로운 순간.
어쩔 수 없습니다. 정신 바짝차리고 용기를 내어 부딪쳐보는 수 밖에요. 
저자는 이럴 경우에 주변에 현명한 조언을 구하라고 합니다. 


PS 2...
이러한 경우 원숭이가 더 밉습니다. 
저 얄팍한 원숭이
저 원숭이는 아마도 조만간 표범에게 잡아 먹혔을 겁니다. 
아니 제가 잡아다가 표범에게 던져줄겁니다.
From Babe Lim ^^

2023.06.05